합격후기

일주일 전만 해도 선생님들이 써주신 후기글 보면서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후기글을 쓰게 되다니 감개무량하고 기분이 새롭네요 ㅎㅎ
 
저는 22년 3월 말쯤 서류를 접수했고 8월 중순쯤에 심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2년 12월에 ATT push를 하고 3월 13일 월요일 일본 신주쿠로 시험장을 예약했어요
 
그러다 시험 일주일 전에 같은 날 서울센터에 자리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약을 변경했습니다
 
항공권 수수료와 숙박비.. 전부 날아갔지만
아무래도 출국해서 이것저것 정신없이 낯선 곳을 헤매느니
익숙한 한국에서 한문제라도 더 보고 가는게 낫다고 판단했고
무엇보다 집이 시험장이랑 가까웠기 때문에(버스로 20분)
금전적으로 조금 손해를 봤을지언정 정말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ㅎㅎ
 
 
 
저는 오후 1시 시험이었는데요
12시부터 집중이 안되어서 12시 15분쯤 조금 일찍 센터로 들어갔습니다
ㅈㅈㅂㄱ에서 김보경 강사님께서 1시 시험은 조금 일찍 들어가게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다행히도 바로 시험 준비 도와주셔서 12시 40분에 입실한 것 같네요
 
사실 초반 난이도는 쉬운 편이었습니다
사실 10문제까지 풀때만 해도 '어라 이거 합격하겠는데 ㅎㅎ' 하고 안일한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15번 문제부터 급격히 어려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특히 SATA문제가 엄청나게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합격에 가까워지면 SATA가 더 나온다더라 이런 카더라가 있었지만
요즘 다른 선생님들 후기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SATA가 나오느냐 priority가 나오느냐 이런건 그냥 운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는 75문제를 풀 때까지 SATA가 20문제 이상 나왔거든요...
심지어 72 73 74 75번 연속으로 SATA가 나왔습니다
75번에 가까워질수록 더 집중해야하는데 연속 SATA 공격에 멘탈이 많이 흔들리더라구요
특히 75번은 처음보는 문제였고 보기 하나가 자꾸 마음에 걸려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엔 찍고 넘겼는데 76번 문제가 나왔습니다...
 
이 때부터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잠깐 나갔다 올까 생각을 했는데 그러면 정말 정신을 놔버릴 것 같아서
뺨을 가볍게 두어번 톡톡 치고 다시 시험에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110문제까지 풀었고, 마지막 문제는 이거 정답이다! 확신하고 선택했습니다
next 누르자마자 바로 시험이 끝이 났구요
시험 끝나고 20분 뒤에 메일이 왔고 굿 팝업을 확인했고, 오늘 퀵리절트 PASS 확인했습니다.
 
SATA는 40문제정도 나왔구요 priority는 15문제 정도였습니다
SATA 수가 다른 선생님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더라구요...
조금만 게으르게 공부했으면 광탈했을겁니다
 
정말 집중해서 시험을 준비한 건 40일가량이었는데
제대로 잠도 못자고 반 시체처럼 살았던 것 같네요
그래도 PASS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모든 피로가 다 날아갔습니다 ㅎㅎ
 
 

작년 3월에 서류접수 후 의욕에 불탄 나머지 정규 과정을 신청해서 공부했는데요
강의도 너무 재밌고 해서 80%정도는 들은 것 같아요
그런데 워낙 양이 방대하기도 하고, 시험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점점 공부에 손을 놓게 되었구요
본격적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한 건 22년 12월부터이고 정말 각잡고 미친듯이 한 건 1월 말부터입니다
 
- 개인적으로 정규를 끝까지 못들어서 좀 아쉽긴 한데요
시험을 떠나서 이 강의를 통해 간호사로써 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랄까?
시간적 여유가 되시면 듣는거 추천드립니다 강의 내용이 정말 좋아요
 
 
 
사실 공부하는 기간동안 부모님이 두분 다 수술을 하셨고
심지어 저는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때문에
퇴근하면 바로 부모님 병원에 가서 자고 다음날 또 출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생님들처럼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하기는 힘들었어요
 
처음엔 ㅇㅊ를 결제해서 풀었는데
해설도 좀 빈약하고 납득이 가지 않는 문제들도 많았어요
 
 
ㅇㅇㄷ는 안풀었구요 Q뱅크는 ㅇㅊ로 결제해서 풀었습니다
(심지어 ㅇㅊ는 끝까지 풀지도 않았어요.. 40프로 풀었나?
차라리 ㅇㅇㄷ를 하시는게 나을것같아요 ㅇㅊ는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특히 어느정도 영어 베이스 있으시면 굳이 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ㅁㅋㅋㄹㅁ이랑 ㅅㅍㄴㅅ은 출퇴근하면서 본게 다라서
결론적으론 제 공부의 90프로는 ㄱㅊㄱㅇ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서울에서 쳤고, 집이랑 가까워서 버스타고 갔습니다

강의 들으시면서 '이 문제가 나오니까 답을 외워가야지'이렇게 접근하시면 안되구요
강사님들이 알려주는 개념을 전부 익힌다고 생각하셔야하구
특히 한국 국시랑은 접근 방법 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아, 이 문제는 이런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구나
이런 것들을 익히시는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나은미강사님 무작정 암기가 아니라 기전이나 메커니즘을 쉽게 잘 설명해주시고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스킵해주셔서 공부하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김경희강사님 강의에선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개념들(AD나 safety, abuse같은...)이 많이 나왔는데
예시를 들어주시면서 재밌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정말 혼자선 절대 이해못했을 거에요
공부하느라 지쳐있다가 강사님이 예시 들어주시는거 듣고 빵터져서 웃은 적이 많아요 ㅎㅎ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