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일 | 202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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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소 | 동경 |
출제 문항수 | 75문항 |
멀티초이스 문항수 | 11~15문항 |
약물 문항수 | 3~4문항 |
Precautions 문항수 | 6~10문항 |
계산문제 문항수 | 1~2문항 |
그림문제 문항수 | 1~2문항 |
안녕하세요. 저는 9년 전에 간호대를 졸업하고 임상, 행정, 해외 등 다양한 직종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간호사입니다.
2017년도부터 이화엔클렉스에서 서류 준비부터 2023년 합격까지 근 6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 오래된 숙원사업을 끝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ㅠㅠ 이화엔클렉스에 쏟아부은 돈만 해도 휴 ㅠㅠ
상담해주시는 선생님께도 '선생님 진짜 저 이화엔클렉스에 돈 그만 쓰고 싶어요.......ㅠㅠㅠㅠㅠ'라고 한탄까지 할 정도였으니까요 하하 ㅠㅠ;;;;;
'Pass' 라는 이 단어를 보기 위해 얼마나 마음 졸이고, 스트레스 받고, 그 많은 돈과 시간을 쓴걸 생각하면...ㅠㅠ 'Pass'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와 끝났다!! >_<" 가 아니라 저는 "하...드디어 끝났다....드디어....." 이런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엔클렉스 시험 공부를 시작한 이상, '합격'을 해야만 끝나는거니까요ㅠㅠ 엔클렉스 과정을 시작한 이래로 6년동안 계속 엔클렉스만 붙들고 있었던건 아니었지만 시험보고 떨어지고, 직장생활 하다보니 좀 미뤄두고, 또 시험보고 떨어지고 (참고로 3번째에 합격했습니다ㅠㅠ), 또 직장생활 하다보니 좀 미뤄두고...이런식이었습니다만 마음 한켠에 '하 빨리 붙어야 되는데, 이번엔 붙어야 되는데' 이미 시작했고, 여기에 쏟아부은 돈도 많이 들었고, 그만둘 순 없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 큰 짐처럼 남아있던게 엔클렉스였습니다ㅠㅠ
엔클렉스를 시도하시는 선생님들 중에 여러 상황이 있으시겠고, 다양한 목적을 갖고 시도하시겠지만
저는 미국을 가서 미국간호사를 하기 위해 엔클렉스를 시도하는 거여서 마음이 더 조급하고, 간절하다고 생각했는데
2번째 떨어졌을때는... 정말이지 마음을 다잡기가 어렵더라구요ㅠㅠ
'어떤 선생님은 한달 만에 최신예상문제 듣고 합격하고/ 어떤 선생님은 졸업한지 얼마 안되고 임상 경력도 없는데 한번만에 붙고/ 어떤 선생님은 미국 갈 건 아니고 자기개발을 위해 공부하는데 한번만에 붙고' 등등 (물론 다 각자 두뇌 역량이 다르고, 공부해놓은 지식의 깊이도 다르고, 다 각자 노력한 바가 있을테지만) 미운 마음이지만 합격한 선생님들과 제 처지를 비교하며 자기한탄, 자기비하 하기에 이르렀습니다ㅠㅠ '역시나 내가 멍청한건가. 내가 이 꿈에 그렇게 간절하지 않은건가. 아직 더 쏟아부을 돈과 시간이 더 필요한건가. 왜 난 뭐 하나 쉽게 되는게 없을까' 이런 미운 생각을 하면서요...
4월부터 NGN으로 시험유형이 바뀌면서 구유형으로도 제 기준 풀기 어려운데 이번에도 떨어지면 진짜 포기를 해야되는건가.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ㅠㅠ 그리고 해외취업이 되어 시험을 치르자마자 바로 출국을 해야되는 상황이어서
시험 유형이 바뀌기 전에! 해외로 출국하기 전에! 꼭 합격해야한다!! 라는 진짜 촌각을 다투는 이 간절함, 절실함, 불안감으로
공부 했던거 같아요ㅠㅠ 서울센터는 이미 예약이 꽉 차서ㅠㅠ 일본 도쿄로 시험보러 가는 리무진 버스 안, 비행기 안, 이미그레이션 기다리는 줄 내내, 호텔 안,,, 다른 사람들은 타국 땅을 밟으며 여행에 대한 설레임으로 밝은 웃음, 대화로 꽃을 피우는데... 저는 그들 사이에 껴서 혼자만의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호텔방 안에 들어가서 마무리 공부를 할 수도 있었지만, 이런 노력하는 모습을 제 자신에게 보이지 않으면 결과가 제가 예측하는대로 나오지 않았을 때 제 자신이 너무 미워질 것 같았거든요ㅠㅠ 정말 일본 도쿄로 시험보러 가는 그 여정이 아직 2023년 연초지만 올해 가장 고독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던 순간이기도 합니다 역설적이게도요 :) 인생을 살면서 나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몰두하고, 성취해내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자주 겪게 되는 것도 아니며, 또 성취해냈을때의 카타르시스, 자존감의 상승은 이루 말 할 수 없으니까요. 근데 웃긴건... 합격을 하니 이렇게 기억이 미화되는거 같기도 합니다요^^ㅋㅋㅋ
저는 단기간, 한 번만에 합격하는 선생님들처럼 머리가 똑똑한 편이 아닙니다. 이런 저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엉덩이를 더 붙이고 공부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지금도 애쓰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최신예상문제 듣고 한 달만에 합격했어요'
이런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 엔클렉스를 결코 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위에서 제가 말씀드린것과 같이
다 각자 두뇌의 역량이 다르고, 축적해놓았던 지식의 양이나 깊이가 다르고, 엔클렉스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고, 영어 독해 수준이 다르고(엔클렉스 문제 지문은 그렇게 높은 영어 독해 실력을 요하진 않습니다만) 각자 개인마다 출발선도, 하나의 지식을 이해하는 속도+깊이 모두 다~ 다릅니다.
빨리, 쉽게 엔클렉스를 합격하고자 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엔클렉스는 진짜 요령피우고 설렁설렁 공부하면
반드시 떨어지는 시험입니다. 제 첫번째 시험에서 얻은 교훈입니다ㅠㅠ
서울 센터에서 시험보고 싶었으나 예약이 꽉꽉 차서 일본 도쿄에서 시험 봤습니다. 임페리얼 타워 맞은편 렘히비야 호텔에서 묵었구요. 공간은 협소했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춰져 있는 조그맣고 귀여운 숙소였습니다. 하지만 옆에 철도?가 있어서 그런지 10분에 한번씩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지만 그렇게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제 기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시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강사님들의 모습에 정말 감동적이고 감사했습니다. 궁금한점에 대해 즉각적으로 그리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는 상담 선생님들께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이화엔클렉스 졸업! 도비 is free~~~~~~~~ >_<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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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셨습니다!! 합격 축하드려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축하드려요
선생님 글에서 기쁨이 느껴져요ㅎㅎ 열심히 하셨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합격 축하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