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안녕하세요. 40대중반의 나이에... 이렇게 7번 시험의 fail 후 합격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2011년~12년까지 4번의 연속 시험에서 fail.. 2023년 3월에 이렇게 합격후기를 쓰게되네요. 
2011년에 유명했던 K학원에서 ㄱㅊ만 보면된다고 하여 4번의 실패를 한 후... 정직하지 않은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이화의 인연으로 18년도 말에 이론강의를 신청하고 이론만 3번 숙지하고 또 숙지하고 이론만 파다보니... 이론이 재미있어지는 신기한 경험도 하게되었네요..그렇게 정직한 공부를 시작하고.. 막 시험을 신청하려는 찰나에.. 시작된 코로나... 하늘 길이 막히고 공부한 내용이 점차 사라지... 아니 생각이 나지 않게 되는 시점까지 일에 치여 살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문제풀이 없이 다시...시험을 쳤고..
중간중간 틀릴 때 마다 멘붕이 오고 멘탈이 붕괴되며 또 다시 fail 2번...  공부를 하려고 하면 일이 바빠지고 ... 늘 그런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게 된 듯 합니다. 실패를 오히려 더 즐기게 된 것 같아요. 
 
23년 3월 시험을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오랜세월 정리된 이화정규강의의 정리노트 fail하며 중요한 부위를 체크했던 부분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고 3회정독후에 .. 남들이 다 하는 ㅇㅇㄷ, 그외 인터넷 상에서 도는 여러 조언들.. 다 버렸습니다. 김경희 선생님이 말씀 해 주신데로 그냥 믿고 가기로 했고 ㅈㅈㅂㄱ 과 ㅇㅎㄱㅊ 반복을 했어요. 3개월의 강의를 
쉼 없이 반복했습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1강의를 10번넘게 볼 정도로 빡세게 한 것 같아요. 
3개월간 잠자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책상에 엉덩이 붙이고 살았던 것 같아요. 잠을 자더라도 편히 자기를 포기했어요. 책상에서 잤거든요..(나중에 생각해보니.. 무식한 짓이었죠.. 그만큼 그 어느때보다 마지막 시험이라고 생각하니 간절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시험을 앞두고 1주일부터는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았어요. 불안감만 커졌기에... 잠자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철저히 구분해서 체력을 아꼈습니다. 하루 전날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잘 안외워지는 것만 다시 봤고요. 
시험전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졸피뎀 하나 먹고 10시부터... 아침까지 푹 잤습니다. 잠을 많이 자니 집중력도 좋아졌고요..
 
이렇게 합격소감을 쓸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이화정규이론강의 + ㅇㅎㄱㅊ 이면 합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하다고 ㅇㅇㄷ , ㅇㅊ 이런 것 안 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불안하다고 많은 걸 선택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듯 해요. 어느것이든 딱 한,두개만 선택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끝까지 믿고 가는게 합격의 문을 열수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복습없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엔클은 운동처럼 정직한 공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적당히 하면 안되는게 엔클시험인 듯 합니다. 저의 공부방법은 처음에는 복습에 10%......90%까지 끌어올리고 진도는 역순으로 90%...10% 이런식으로 했고요. 시험전에는 전체 복습을 끝으로 마무리 했어요. 

서울

맛집은 여러번 가도 맛집이지만, 소문이 무성한 맛집은 맛집이 아닌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화는 그런 곳 입니다. 진정한 엔클 맛집. 
 
시험은 75번부터는 더 정신차리고 3문제만 더 힘내자 반복했던게.. 가장 큰 힘이었어요. 
체력분배를 정말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75번 이후에 절대로 흔들리지 마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면 분명히 합격하시리라 생각해요.  힘내세요. 선생님들... 이화를 믿으세요. 마지막으로 이화 교수님들 정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드리러 오프 날 꼭 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