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합격 후기를 작성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저는 2010년 졸업하고 병동 3년, 특수파트 검사실에서 10년간 일했어요-
 
사실 미국갈 생각도 없고
엔클렉스는 병동에서 3교대 할때 잠깐 해볼까? 시도만 하고
강의를 거의 못들어서 포기했거든요
서류접수도 안했었어요 그땐
 
이번에 친구가 엔클렉스 공부한다고 하면서 서울센터가 열렸다고 하길래
해외 안나가도 되니까, 열린김에 보자해서 
작년 11월에 서류신청 시작했고, 서류 신청하면서 이화 정규 신청했어요~
 
제가 지금 하는 일도 늦게 끝나는 일이기도 하고 
대학원 공부도 병행하고 있어서
사실 바로 시험 볼 생각은 없었고
4월부터 신유형이라는걸 알고 있어서 
서류가 빨리 진행되면 3월전에 보고 안되면 그 이후에 보자는 생각으로 시험 준비 했습니다.
 
생각보다 서류진행이 빨리돼서 거의 한달 반?! 두달정도 걸렸고
ATT도 푸쉬도 안했는데 바로 컨펌돼서 2월말쯤 되니 모든 서류진행이 끝나고 시험 일정을 잡기만 하면 됐었어요
그래서 언제쯤 보나, 또 서울센터는 주말일정이 안나서 어디서 보나 일본을 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서울센터가 닫혀버렸습니다.....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5월말 황금연휴에 오사카 한자리 남아있어서 신청을 했어요
 
사실 계속 과제하고 공부하고 일하고 하던중이라
공부는 거의 못하고 
정규강의만 70프로정도 그나마도 졸면서 들은게 대부분이었습니다.
ㅇㅇㄷ 문제풀이도 처음에는 매일 75문항씩 풀어야지하고 2달짜리 끊어놓고 
하루에 한문제도 안푼 날 많았구요
그래서 솔직히 대학원이라는 핑계로 떨어지면 내년에 한번 더 보고 
올해는 경험삼아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어요
 
시험장 가는것도 우여곡절이 엄청 많았는데요
금요일 근무 끝나고 밤 9시 저가항공타고 갔더니 지연되고 해서
밤 11시 넘어서 도착,
담날 아침 8시 시험이라서 공항에서 심지어 노숙하고 시험을 보러갔어요
다행이도 오사카는 공항에서 지하철도 엄청나게 가깝고 요즘은 한국어로 다 번역가능해서 티켓사는것도 엄청엄청 간단하더라구요
첫차 5:54 타고 7시쯤 오사카 역에 도착해서
구글지도 보면서 조금 걸으니 피어슨센터였구요, 
문을 안열어서 밖에서 좀 초조하게 기다렸더니 경비분이 오셔서 문 열어주시더라구요
도착해서 안내문 읽어보고 주의사항 듣고 정맥스캔하고 소지품 검사하고
8시 시험시작인데 7시 50분쯤 들어가서 시험시작한것 같아요.
 
저는 진짜 아무것도 준비를 안하고 가서
85문제가 최소인줄도 모르고 갔거든요
75문제 풀고나니 2시간정도 되서 팝업이 뜨더라구요
물마시고 화장실 다녀왔는데
계속 문제가 나오는거에요!
한번 좌절하고
그다음엔 또 100문제 넘어갈때 좌절하고
120문제쯤 넘어갈때는 시험시간도 1시간 정도 남아서 
그때부턴 그냥 막 풀었던것 같아요
150문제까지인줄도 몰라서
140번 넘어가면서부터는 거의
'제발 그냥 끝나라 안붙어도 되니까 끝나라고 제발!!!'
하면서도 한편으로 '아니야 그래도 끝까지 풀자'하면서 
계속 멘탈겨우겨우 부여잡고 문제 풀었어요 ㅠㅠ
148문제 풀고나니까 컴퓨터가 꺼지더라구요...시험시간은 한 30분정도 남았어요..
 
4시간반동안 거의 150문제 풀고나니까 정말....멘탈이 바사삭해지더라구요
 
한 100문제까지는 사타도 엄청 많이 나오고 문제가 같은 파트가 이어서 나온적도 없어서 안심을 많이 했거든요
곧 끝나겠지
근데 120문제 넘어가면서 약간 제가 멘탈놓고 막 풀었더니(지문도 거의 제대로 안읽었어요 이때부턴)
관리문제가 엄청나게 나오더라구요.......망했다 싶었어요
 
시험장 나오자마자 친구한테 나 떨어진것 같다
내년에 다시 와야겠다 했더니
그래도 굿팝업 확인해보라고 하더라구요
됐다면서 - 떨어졌는데 뭔 확인이냐고 했는데
그래도 꼭 확인해보라고
 
밥먹으면서 확인했는데
굿팝업뜨더라구요!!! 눈을 의심했잖아요?!
이틀 지나고 오늘 퀵리절트 확인했는데 PASS!!
 
저는 정말 솔직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3월부터 인강듣고 정규 인강도 거의 다 못듣고 갔고
ㅇㅇㄷ도 리뷰도 안하고 문제 풀이만 점심시간 출퇴근시간에 하면서 
대강대강 공부했거든요.
 
시간이되신다면, 여유가 되신다면 정규강의 꼭 다 들으시는거 추천드리구요(개념잡는데 도움 많이 됐고, 특히나 저는 아동 모성은 학교졸업이후로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 파트인데 리마인드하기 정말 좋았어요)
 
저같이 공부안한사람도 붙었어요!
다들 붙을수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시고
100문제 넘어가도 저처럼 멘탈 터지지 마시고
물도 마시고 화장실도 다녀오시면서 천천히 푸세요!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이화정규강의는 다 들으시는 것 추천이요!
개념잡기 너무 좋아요!
ㅇㅇㄷ는 시험 유형알기 좋아요
ㅇㅇㄷ풀어보기 전에는 솔직히 이런 시험인줄도 전혀 몰랐어요,
저는 노트필기 리뷰 이런거 하나도 안하고 시험봐서 엄청 쫄렸는데 꼼꼼하신 분들은 노트필기 해가면서 들으시면 더 좋을것 같아요!

정규강의 들으니까 리마인드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