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 사이판에서 85문제 2시간 반 정도 풀고 패스했습니다.
시험장 분위기도 좋고요. 시험장 바로 뒤 그림 같은 해변이 펼쳐져 있어요.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바쁜 일상으로 지친 선생님들에게 훌륭한 힐링의 장소가 되어줄 거예요.
일하면서 준비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으실 거예요. 일과 공부를 병행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임상에서 만 3년 되어 일이 익숙해졌고 출퇴근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출근하면 고도의 집중력과 신규 선생님들의 놓친 부분,윗년차 선생님들의 고충들을 헤아려 줘야 되는 포지션으로 완충 역할까지 하는 것 같아요.
공부를 시작하면서 알게 된 사실들이에요. 내가 회사에서 많은 역할과 최선의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구나. 그러다 보니 퇴근해서 공부한다? 그냥 해서는 안돼요.
저의 특성상 여러 가지에 집중하는 게 어려워요. 그래서 일과 공부에 집중하기로 하고 나의 에너지를 잘 분할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거예요. 일단 동기들에게 내 상태를 알려요. 알리고 응원받고, 특이 컨디션 안 좋은 날은 동기들이 많이 배려해 줍니다
진짜 꼭 하고 싶은 말
공부하다 보면 여러 가지 공부 방법들이라든가 후기들 찾아보다가 내가 지금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들이 들 때가 있을 거예요.
오늘의 계획을 지켰는지 아닌 지에만 집중하세요. 그 이후 결과의 걱정은 하지 말고요. 시간 낭비, 에너지를 갉아먹게 돼요.
엔클렉스 준비하는 모든 선생님들 대단하고 멋있는 사람들이에요.
4월 1일부터 정규과정을 듣는 것부터 공부 시작했어요. 궁금하고 제일 좋아하는 성인부터 들었어요.
1개월 반 정도 정규과정에서 (성인, 모성, 정신) 1.5배,2배속으로 한번 다 들었어요. 노트 정리는 간단하게 한 것 같아요.
5월 중순쯤에 예상문제풀이 과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문제 풀이 과정은 진짜 선생님들이 중요한 것들을 콕콕 집어 외우기 쉬었어요. 저는 이것도 시간이 부족해 수업은 몇 개 못 보고, 카톡 방에 매일 올려주는 최신 문제들만 풀었어요.
5월 말 시험 한 달 남은 시점부터는 문제만 풀면서 오답노트 만들어 외우기 시작했어요.
시험 3주 남은 시점에서 무급 들어가면서 거의 48시간씩 잠도 안 자면서 공부했어요.
진짜 공부는 저 기간 딱 3주였던 것 같아요.
시험 1주 전 모의 봤는데 점수가 lower 나와서 아 이번 시험은 패스 못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죠. 그래도 내가 한 노력과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나를 믿고 시험 봤어요.
엔클은 진짜 신기한 시험이에요.
질병 하나를 깊게 파고들려고 하지 말구요.엔클렉스 시험 자체가 질병만 알고 있다고 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이런 거 단순 지식 문제로 난도가 낮아요.)
여러 가지 질병과 질환들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처능력과 사고력/논리력(SATA, priority)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요. 실제 시험장에서 이런 문제들을 풀어야 패스할 수 있고요.
정규과정으로 한번 리뷰했으면 전체적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영어가 약하신 분들은 30문제, 50문제 85문제 등 정하고 2시간씩 쭉 풀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영어 지문을 그것도 컴퓨터로 2시간씩 앉아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머리도 아프고요. 집중력도 흐트러집니다.
저는 서류부터 이화엔클렉스와 함께 해 왔어요. 서류도 잘 보내주셔서 통과되어서 이번에 이렇게 시험 볼 수 있었어요.
궁금한 거 있어 막 전화하면 언제든지 세세히 설명해 주시고 알려주셔서 늘 든든했어요.
처음이라 잘 모르고 급하면 문의하고 전화하고 그랬네요.
정말로 강사분들과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정규과정이 좋은 점은 성인과 모성 같은 경우는 임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내가 알고 일하는 거랑 모르면서 일하는 거는 다른 거잖아요. 노티 할 때라든가 환자 보호자들에게 설명할 때 자신 있게 임하게 되고, 일할 때 편해져요. 현재 상태와 요점 파악해서 노티 하여 내가 원하는 빠른 답장을 받아 해결하면 환자들도 좋아하고요. 저도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인계할 수 있어 좋고요. 의사들과 일하기도 편해요.
꼭 시험이 아니어도 신규 선생님들이라면 정규 들으면 임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추천하고 싶어요.
후배들 많이 추천해 줬어요. 1년이라는 충분한 기간을 줘서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또 이왕 수업 들은 거 시험까지 보면 더 좋겠죠.
모든 선생님들 좋은 결과 걷으시길 바라며 모두 건강하세요.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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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축하드립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세요~~
저도 사이판에서 시험 보고 합격 했는데,,, 시험보고 앞으로의 인생 계획도 세우며 머리 식히고 오는데는 사이판 만한데가 없네요. 선생님의 글에서 공부할때, 시험 볼때, 후배에게 권유하고 싶은것 등에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선생님의 합격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