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후기

합격후기

37주 만삭 임산부 86문제로 합격!

tj****
2023-03-31 미국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만삭의 몸으로 3/31/23 유형 바뀌기 마지막 날 합격했네요.
저의 타임 프레임은 이렇습니다.
 
2019년도에 서류신청 시작 및 정규강의 예상문제풀이강의 수강
2021년 첫번째 시험 - fail
2022년 두번째 시험 - 시험장 불참
2023년 세번째 시험 - pass
 
4년동안 공부하는 척만 하다가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맘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엔클렉스라는 산이 너무 높게 느껴져서 지금 생각해보면 남편하고 가족들 친구들에게 나 공부하고 있어 보여주기 식으로 시간만 보낸 것 같습니다. 나 미국간호사 공부하는 사람이야 라는 교만이랄까요? 속으로는 너무 큰 산 앞에서 한숨만 푹-
 
유형이 바뀐다는것은 오래전부터 알았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바뀌는 날짜도 미루어지고요. 제 마음도 한숨 놓았었지요. 그런데 어느새 코앞으로 다가왔더군요? 바뀐 유형이 더 합격하기 유리하다고들 하는데, 그때의 저는 뭐가 그리 두려웠나 모르겠습니다. 2022년 12월부터 제대로 연필을 잡았더랬죠. 시스템별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한 챕터 마지막엔 꼭 그 시스템의 약물도 같이 공부했습니다. 제대로 공부한건 한 4달쯤 되는 것 같아요. 
 
첫번째 시험은 114번인가까지 풀었고 최대시간 12분 남겨두고 컴퓨터가 꺼졌습니다. 그때는 일주일 제대로 공부하고 갔고요. 계산안나오겠지 하고 공부 안하고 갔는데 3-4문제 나왔고요 ekg 그림문제도 나왔고요. 컴퓨터가 정말 기가막히게 약한 부분을 알고 내더군요? 그랬는데도 계속 저를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주길래 전 붙었는줄 알았습니다 하하. 떨어지고 나서는 두려움이 더 커져서 다시 연필 놓았고요. 
 
두번째 시험은 37주 만삭의 몸으로 보러 갔습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태교는 커녕 예민한 애기 될까봐 걱정도 많이 했고요. 국가고시날과 마찬가지로 잠 잘자고 가서 맑은 정신으로 시험보러 가야하는데 긴장되어서 한숨도 못자고 시험보러 갔네요. 한문제 한문제 읽고 또 읽고 하면서 풀었고요. 연습문제 풀때 맞는것 골라라 아닌것 골라라 대충보고 답찍어서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사타 문제가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근데 아주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어렵다 어렵다 해야 결과가 좋다는데 그렇진 않고... 근데 또 사타는 많이 나오고... 잘하고 있는건지 아닌건지 헷갈렸어요. 우선순위도 많이 나오고요. delegate 많이 공부했는데 많이 안나왔고 ekg, 약물계산문제 진짜 많이 공부하고 갔는데 하나도 안나왔고요. 임신중이라 주수별 몸의 변화 등 몸소 경험하던 때라 모성은 공부 많이 안해도 항상 연습문제 풀때 거의 다 맞았었거든요? 출산과 산후조리도 당연히 관심 있는 상태에서 공부하니 한번에 잘 이해되고 외워졌구요. 역시 강한 모성은 시험볼때 많이 안나왔고요 약한 약물이 엄청 나왔습니다. 컴퓨터가 약한부분을 정말 잘 알더라고요. 75에서 next 눌렀는데 76번이 나왔고 그후로는 이제 컴퓨터도 예의상 주는 문제 없다. 잘 못풀면 첫번째 시험때처럼 떨어진다 생각하고 더 정신차려서 풀었습니다. 83번인가부터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니 84번도 모르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두개를 찍고 넘기는데 다음문제도 모르면 화면 꺼지겠다는 직감이 왔습니다. 85번은 조현병의 음성증상을 고르시오가 나왔어요. 양성증상만 외웠거든요.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눈에 익은 의학용어로 짝지어진 보기를 찍고 다음을 눌렀습니다. 86번 나와라 나와라 하면서 눌렀는데 나오긴 했는데 또 약물문제였습니다. Vincristine.... 시스템별로 약물공부 했을때 한번도 보지 못한 약물이었습니다. 너무 당황했고.. 유명한 약인가요....? 저만 모르나요....? 너무 당황해서 한동안 멍~하다가 이렇게 두번째도 떨어지나보다 했습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된다고 분명히 나는 알고 있다 직감도 실력이다 믿으며 어떻게 풀어볼까 생각하다가, 4개월간 약물을 보고 또보고 했는데 모른다는 것은 흔한 약물이 아닌가보다. 혹시 그럼 항암제인가? 생각이 들었고 어차피 무슨 약인지 모르니 항암제로 생각하고 풀자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이 약의 흔한 부작용은 설사이다라는 보기와 어떠한 백신이든 맞기 전에는 닥터와 상의해야한다는 보기중에 고민고민고민고민고민고민 하다가 닥터와 상의한다를 눌렀는데 화면이 꺼졌습니다. 너무너무 우울하더군요. 연달아 한 5문제를 모르고 찍다가 끝났거든요. 이제 유형도 바뀌고 애기도 나오니 시험을 볼 의지가 하나도 없어졌습니다. 미국간호사는 내 길이 아닌가보다했는데..... 합격했더라고요. 결론적으로는 공부도 열심히하고 또 잘 찍어서 합격한 것 같아요. 맘고생을 4년간 해서 펑펑 울줄 알았는데 눈물은 하나도 안나왔고요 그냥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제가 다시 2019년도로 돌아가서 제 자신에게 말할 수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까운 내 4년... 20대 후반을 그냥 허송세월 보냈습니다. 공부하니까 되더라고요. 하는척 하지말고 진짜 해야합니다. 그리고 저는 새로운 유형에 왜 그렇게 집착했는지 모르겠는데 새로운 유형이 부분점수도 있고 보기에서 답을 유추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나이키 모토. Just do it!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공부 코스프레 한 기간이 길었잖아요?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운더스 책 이화정규 부록 예상문제풀이강의 거의 한 6개월치?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수많은 자료들 등등 아무튼 자료가 너무 많아져서 더 엔클렉스 산이 크게 느껴진 것 같아요. 저걸 다 언제...? 시작하기 전부터요. 물론 머리에 넣지도 않았고요. 엔클렉스 시험 봐보니까 공부해야할 폭이 정말 넓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그거 다 못외우고 시험보러 갑니다. 다 봐도 거기 없는 문제도 많이 나와요. 물론 다 보고 가면 시험장에서의 두려움은 적겠지만 이게뭐지 하는 문제 많이 나옵니다. 
 
내가 이것만은 보고가겠다 하는 만큼 내가 소화가능한 만큼을 정해서 그것만 죽어라 파는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다시 돌아가면 총정리 강의 죽어라 팔 것 같습니다. 컴퓨터가 약한부분을 알고 있다보니 한부분도 놓칠순 없거든요. 다 공부 방법이 다르니까 뭐가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우선 자신의 공부방법을 아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인터넷에 또는 합격후기에 나는 어떻게 공부했다하는것 고대로 따라하다가 시간만 흘렀습니다. 남이 어떻게 했다는건 참고도 하지마시고 나를 먼저 알고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과 공부량을 설정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에 학원 고를때 이름이 세련되어서 골랐어요. 
다른곳은 보지도 않았고요. 이름 보자마자 결제~
선생님들이 다 좋으셨어요.
특별하게는 전 성인1 가르치시던 김이선 선생님 차분하고 강의하실때 귀에 잘 들어왔었어요.
체계적이고 문의하면 답변이 빨랐던 것도 좋았어요.
한국에서는 이화가 최고일걸요? 제가 알기로 ;)

3 Comments

  1. 정소* 2023-09-11

    헉! 선생님 정말 멋지세요! 고생 많으셨어요♡ 선생님 후기에 힘 얻어갑니다!!

  2. 남영* 2023-09-15

    홀 몸인 저도 공부하기 힘든 이때. 선생님 대단하세요!!!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3. 신은* 2023-09-21

    아이 둘 있는 엄마입니다! 만삭의 몸으로 시험공부에 합격까지! 너무 대단하세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전 1월에 정규강좌 결제하고 지금 9월될때까지 제대로 한게 없어서 지금부터 열심히 하려고 나름 노력중입니다. 합격후기가 힘이 되네요.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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